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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07-19 06:32
전자발찌를 찬 사람이 심리상담을 한다고?…'추적60분' 심리상담소가 위험하다
 글쓴이 : 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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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정상호 기자] 최근 정신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심리치료를 받는 이들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심리치료’는 심리적 고통 등을 호소하는 사람의 문제를 해결하거나 삶의 질을 향상시키도록 돕는 전문적 활동으로, 내담자들은 한 시간 당 수십만 원에 달하는 상담료를 내고 심리상담을 받는다.

그런데, 다수의 방송에 출연한 유명 심리상담사들 중 일부가 내담자에게 성관계를 요구하거나, 신체접촉을 하는 등 부적절한 상담을 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그 뿐만이 아니었다. 심리상담을 받으러 온 미성년자 2명을 포함해 총 12명의 여성을 강제 성추행한 혐의로 교도소에 수감됐던 한 심리상담사는 출소 후 전자발찌를 착용한 채, 버젓이 심리상담소를 운영하고 있었다. 내담자의 마음(心)을 다스린다(理)는 의미의 심리(心理), 하지만 일부 심리상담소는 오히려 내담자들에게 씻을 수 없는 마음의 상처를 남기고 있었다. '추적60분'이 심리상담소의 실태를 긴급 점검했다.

■ [단독취재] ‘전자발찌’를 찬 심리상담사?

2017년 1월, 심리상담사 A 씨는 12명의 아동·청소년 및 성인 여성 내담자를 성추행한 혐의로 교도소에 수감됐다. 알고 보니 A 씨는 미성년자 강간미수죄로 2년 간 복역 후 출소해 당시 무려 3곳의 심리상담소를 운영하며 여성 내담자들을 대상으로 성추행을 저질렀던 것으로 드러났는데.

'추적60분'은 해당 사건을 취재하던 도중, A 씨가 구속되기 전 운영했던 한 심리상담소에서 여전히 심리상담을 진행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취재진의 눈앞에 나타나 자신을 심리상담사라고 A 씨. 알고 보니 A 씨는 약 한 달 전 출소 후, 발목에 전자발찌를 찬 채 또 다시 심리상담사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었는데.

성범죄 전과 2범 심리상담사 A 씨는 “항상 100% 예약제거든요. 시간 약속하고 만나고 은밀하게 가고, 연예인들도 많이 오세요. 조00씨도 오셨고, 신00(씨도 오셨어요.) 오셔서 편안하게 나 요즘 스트레스 받는데 이 땐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합니까. 멘탈 조정해주고 컨트롤 해주고 (상담했죠)“라고 말한다.

'추적60분' 심리상담소 [KBS]

■ 일부 유명 심리상담사들의 위험한 심리치료

이지희(가명) 씨는 우울증 치료를 위해 방송출연으로 유명해진 심리상담사 B 씨를 찾아갔다가 봉변을 당했다고 주장한다. 우울증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수치심부터 극복해야 한다며 B 씨가 제안한 심리치료 기법은 공공장소에서 노상 방뇨를 하는 것. 심지어 자신이 보는 앞에서 이 씨에게 속옷을 벗고 성기를 그리라고 지시했다는데. 이 씨는 아직도 그때 생각만 하면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다고 한다.

심리상담소 내담자 이지희(가명) 씨는 “그림을 그리래요, 성기 그림을 스케치북에. 그때는 무서웠어요, 이러다 성범죄 당하는 게 아닌가, 시키는 대로 했어요. 사실 매일 하루에 한 번씩은 생각이 나면서 안에서 불이 올라와요. 머리가 돌아버릴 (지경이에요)“라고 털어놓는다.

3년 전, 갑작스럽게 가족을 잃게 되어 힘든 시간을 보내야 했던 박민지(가명) 씨도 비슷한 경험을 했다고 취재진에게 고백했다. 그녀는 친구의 추천으로 유명 심리상담사 C 씨가 진행하는 드라마 심리캠프에 참가했다. 캠프가 끝나고도 개별적으로 상담을 해주겠다는 C 씨의 말에 고마움을 느낀 박 씨는, 매일 SNS로 일과를 보고하며 마음을 터놓았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박 씨에게 수위 높은 성적인 얘기를 하기 시작했다는 심리상담사 C 씨. 심지어 그는 자신감 회복을 위해서 공공장소에서 자위를 해야 한다는 등 박 씨에게 심리치료를 빙자한 황당한 요구를 했다고 하는데.

'추적60분' 심리상담소 [KBS ]

■ 심리상담사 1급 자격증, 9분 52초면 취득한다?

2019년 7월 기준, 한국직업능력개발원 민간자격정보서비스에 등록되어있는 ‘상담’ 관련 자격증은 무려 4767개. '추적60분'은 직접 심리상담사 자격증을 취득해보기로 했다. 제작진이 한 인터넷 강의 사이트에 접속해 심리상담 자격증에 대해 문의하자 해당 사이트에서는 강의를 듣지 않아도 단시간에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각종 편법을 알려주는데. 실제 제작진이 심리상담사 1급 자격증을 취득하는데 걸린 시간은 고작 9분 52초.

이 같은 편법은 오프라인 상에서도 성행했다. 한 심리상담 교육기관에서는 7시간 강의만 들으면 현장에서 바로 심리상담사 자격증을 출력해줬다. 이처럼 각종 심리상담 자격증이 남발되면서, 철학관, 타로, 점집까지 심리상담소 간판을 내걸고 무분별한 영업을 하고 있었는데.

“(인터넷 강의) 수강률을 이쪽 (학원)에서 조정을 해드릴 수가 있거든요. 일단 수강률을 올려놔드리고 메일로 해서 (기출문제) 자료를 드릴 거예요.“ 심리상담사 인터넷 강의 홈페이지 관계자의 말이다.

'추적60분'이 전국 심리상담소의 실태를 점검해본 결과, 비전문적인 심리상담으로 인한 피해가 늘고 있었다. 하지만 심리상담소 개설 자격 기준과 심리상담사 범죄행위 처벌에 대한 규제조차 마련돼 있지 않은 상황. 19일 방송되는 '추적60분'에서는 무법지대나 마찬가지인 ‘심리상담소’의 문제점을 심층 진단해본다.

정상호기자 uma8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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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관이 보낸 메시지. 보배드림 캡처

경찰관이 면허증을 발급받으러 경찰서를 찾은 민원인의 개인정보로 사적인 연락을 해 물의를 빚고 있다.

18일 자동차 온라인 커뮤니티인 ‘보배드림’에는 ‘전북 고창경찰서 민원실 심각한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개인정보가 유출된 민원인의 남자친구라고 밝힌 작성자는 “민중의 지팡이인 경찰이 민원인의 개인정보를 유출해 사적으로 이용해도 되느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작성자에 따르면 민원인 ㄱ씨는 전날 오후 5시 30분쯤 국제운전면허증 발급을 위해 고창경찰서 민원실을 찾았다.

ㄱ씨는 이름과 주소, 전화번호 등 개인 인적사항을 적어 담당 경찰관에게 제출한 뒤 면허증을 발급받아 귀가했다.

이후 ㄱ씨는 자신에게 도착한 한 통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메시지를 보고 불쾌함을 감추지 못했다.

민원인의 인적사항이 적힌 서류를 접수한 경찰관이 ㄱ씨에게 “마음에 든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낸 것이다.

해당 경찰관은 “아까 면허증을 발급해 준 사람”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뒤 “마음에 들어서 연락하고 싶은데 괜찮겠느냐”는 메시지를 연달아 발송했다.

게시글의 작성자는 “메시지를 받는 순간 여자친구가 너무 불쾌해했고 저 역시도 어이가 없었다”먼서 “여자친구는 집 주소까지 서류에 적었는데 찾아오는 건 아닌지 매우 두려워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찰이) 마음에 드는 민원인이 있으면 이렇게 개인정보를 유출해 사적으로 연락하는지 의심된다”면서 “최근 여성을 상대로 한 범죄가 끊이지 않는데 경찰관이 잠재적인 범죄자가 아닐까 싶다”고 덧붙였다.

작성자는 “경찰에서 솜방망이 처벌을 할까 봐 걱정”이라며 국민신문고와 민원 접수 등을 통해 해당 경찰관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게시글을 본 커뮤니티 회원들은 댓글을 통해 ‘공무원의 기본이 안 됐다’ ‘이건 신고해야 한다. 습관이다’ ‘제정신이 아닌 것 같다’ 등 경찰을 향해 격한 반응을 보였다.

게시글을 통해 논란이 확산하자 경찰은 현재 당사자인 ㄴ순경을 상대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경찰관이 게시글의 내용을 일부 인정했다”면서 “민원인에게 연락한 의도와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여부 등을 조사한 뒤 징계 등 후속 조처를 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팀 sportskyunghy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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